소동물 임상증례집

개디스템퍼로 내원한

말티즈견

 

 

신상명세 및 병력

4년령의 중성화된 수컷 말티즈견이 내원 2일 전부터 비정상적인 저작운동, 흥분 및 유연을 나타내어

본원에 내원하였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3~4일 전부터 식욕부진 및 간헐적인 구토를 나타냈다고 보호자가 호소하였다.

● 신체검사

체중이 5.6 kg으로 비만상태를 나타냈고, 체온은 39.2℃, 심박수는 220 bpm이며 빈호흡을 보였다. 신체검사 상 과도한 유연에 의해서 안면부가 젖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특이적인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CRT와 Skin tenting test 모두 1초미만으로 5% 이하의 탈수가 의심되었다.

임상병리 검사 결과

● 혈액 검사

혈구검사, 혈청생화학 검사, 요검사, 방사선 검사 및 신경계 검사를 실시하였다. 혈액검사 상 CK, LDH,

lipase의 수치가 상승되었으며, Hct, Albumin, TP는 참고치의 높은 범위에 위치하였다. 모든 검사상 경

도의 탈수가 의심되는 상황이나 요비중은 1.016으로 비농축뇨가 관찰되었다. 다른 검사상에서 특이적인이상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표 1).

● 요검사

요비중 1.016의 비농축뇨로 빌리루빈뇨이며 과립원주 등이 관찰되었다.

● 신경계 검사

앞다리의 도약반응과 회전운동에서 정상보다 미약한 반응을 보인 것 외에 특이적인 소견은 없었다.

● 방사선 검사

경부, 흉부 및 복부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였으나 특이적인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그림 1).

그림 1. 환자의 방사선 검사. 특이 소견은 인정되지 않았다.

● CSF analysis

TP는 18mg/dl이였고 TNCC와 RBC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으며 세포학적 검사에서는 고 cytology상에서는각질파편(keratinized debris)이 많이 관찰되었다. 그외에 형태학적 이상은 인정되지 않았다.

● CSF culture

anaerobic and aerobic culture에서는 2일 후까지 배양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fungal culture는 아직 검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 PCR

CSF를 검체로 PCR을 의뢰하였고 개디스템퍼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 결과를 나타냈다(그림 2).

그림 2. 환자의 PCR 검사 소견. 개디스템퍼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을 보였다.

● IgG

PCR 결과를 확인한 후 실시한 항체가 검사에서 파보는 6, 홍역은 5 정도의 항체가를 나타내었다.

평가 및 진단

신경계 검사 상의 감별진단 목록으로는 대사장애, 염증성/전염서 질환, 특발성 질환, 혈관질환을 생

각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감염성 원인으로 인한 경련의 요인을 배제하기 위하여 CSF analysis 및

culture와 PCR 검사를 실시하여 비염증성 개디스템퍼로 진단하였다. 그 외에 고관절 부위의 관절염

과 DJD 그리고 체지방 43%의 중증의 비만으로 진단되었다.

치료 및 경과

본원에 내원한 후에 입원 조치한 후 경련의 양상 등을 관찰하기 위해 어떤 약물도 처방하지 않고 지켜

본 결과 내원당일 오후 9시경 4분 정도 지속되는 경련 증상을 보였고 이에 따라 mannitol 1g//kg bid,

Vit. E 100 IU sid로 주사하였고 그 후 phenobarital 2mg/kg bid도 추가로 처치하여 퇴원할 때까지 동일

하게 처치하였다 . 내원 2일째에 전신마취 하에 CSF collection을 실시하여 검사를 의뢰하였고 그 후

methyl prednisolone sodium succinate를 초회 30mg/kg, 2시간 경과 후 동일용량을 주사하였고 48시

간까지 15 mg/kg을 tid, 그 이후에 predniolone 0.5mg/kg으로 전환하였다.

그 이후 다시 경련 증상은관찰되지 않았고 PCR 결과상 개디스템퍼 감염으로 진단되어 퇴원시 조제약으로는 phenobarbital 2 mg/kg, prednisolne 0.5 mg/kg, famotidine 0.5 mg/kg,

ascorbic acid 200 mg/day, Lefotil 1/2T/day를 bid 4일간 처방하였고 DJD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glucosamine/chondroitin agent 2EA(2T/day로 복약처방) 와 omega-3, 8 Oz 1bottle(1ml/2회/일)을 처방하였다.

고찰

본 환자는 간헐적으로 비정상적인 저작운동, 흥분 및 유연을 주증으로 내원하였고 진단하는 과정에서

뇌척수액 상에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비염증성 개디스템퍼로 진단되었다. 우선은 디스템퍼에 대한 항체가가 높은 상태로 판단되지만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도록 항체가를 높게 유지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 사료되며 4~6개월 마다 정기적인 Ig G test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경계 증상은 앞으로도 진행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하며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 그 빈도와 정도를 평가하여 항경련 요법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DJD의 진행에 대한 완화를 위해 체중감량 계획과 관리 계획을 설정 하였다.

내원 당시 환자의 체중은 5.6kg이며 체지방이 43%로 측정되어서 고도 비만으로 진단되었고

퇴원시에는 체중이 약간 감량하여 5.2kg으로 측정 되었다. 목표 체중은 4kg, 목표 체지방은 25~28%로

설정하고 처방 사료는 Royal Canin Obesity로 전환하였다. 환자의 하루 필요 열량은 200Kcal이고 급여

량은 처방사료로 보았을 때 61g/day로 1일 2회 급여하도록 지시하였다. 1주일에 1회 내원하여 체중과

체지방을 측정하여 50~150g/week로 감량되어야하며 2주 이상 체중의 변화가 없는 경우 계획을 재검

토하여 수정할 예정이다.

체중이 5kg이하로 감량되면 1일 1회 쉬지 않고 20~25분 동안 걷기운동 요법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련에 대한 관찰과 관절 보조제와 경구약 등의 투약을 안내하였고 phenobarbital

측정을 위해 내원할 경우에는 저녁에 약을 투약하기 전에 내원하라고 안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