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Q

수백 종이나 되는 애견의 유래를 전부다 설명할 수는 없고 한국애견협회가 어린이날(2002년 5월 5일)에 뽑은 애완견 베스트 6에 관한 종의 유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베스트 6는 푸들, 시추, 미니어처 슈나이저, 몰티즈,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 요크셔테리어의 순서입니다.
 

푸들은 다시 스탠더드 푸들과 미니어처 푸들, 토이 푸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탠더드 푸들이 가장 오래되었고, 이것을 개량하여 작게 만든 것이 미니어처 푸들, 토이 푸들입니다. 푸들이 원래 독일의 워터도그였다는 것은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15세기 쯤에 스탠더드 푸들은 독일에서 프랑스로 건너간 것 같습니다. 프랑스인의 사랑을 받다가 16세기에는 영국에서 한결 작은 미니어처 푸들이 만들어졌으며, 18세기에는 더욱 작은 토이 푸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푸들이 독일에서 유래되었지만 프랑스의 국견이 된 것은 총명하고 예민한 푸들의 특성이 프랑스인과 많이 닮았기 때문입니다.
 

 시추의 원산지는 티베트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시추의 완성은 중국에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티벳의 통치자인 달라이라마가 중국의 황제에게 라사압소를 헌상했고, 중국에서 페키니즈와 교배되어 오늘날의 시추가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시추는 중국의 궁중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였으나, 중국의 마지막 왕조 청나라가 망하면서 멸종당했습니다. 그러나 19세기에 영국과 노르웨이 북미 등에 들어가 점점 불어나게 된 것입니다.
 

15세기 경 독일 바바리안지방에서 검은 털의 푸들과 스피츠 등 교배시켜 생긴 개가 스탠더드 슈나우저(키 45-50cm)입니다. 쥐나 물새 등의 사냥개, 가축의 번견, 짐 운반 등에 이용되었습니다. 19세기에 접어 들면서 소형화 붐을 타고 아펜핀셔와 교배시켜 보다 소형화된 것이 미니어처 슈나우저(키 30-35cm)입니다. 스탠더드보다 큰 자이언트 슈나우저(키 60-70cm)라는 초대형 개도 있습니다. 슈나우저란 독일어로 ?콧수염?을 뜻합니다. 
 

세계1차대전이 일어나면서 농장에서 사용된 슈나우저의 90% 가 경비견으로 사용되었으며, 파발견, 구조견, 경찰견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전쟁 후 이 개들은 쥐 사냥개로 사용되었는데, 울안에 쥐들을 풀어놓고 한마리 나 두 마리의 개를 풀어 놓아 빠른 시간에 많은 수를 잡는 개가 승리하는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는 서민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로 각광을 받기도 했습니다.
 

 몰티즈는 기원전 1,500년 경 페키니아 인의 무역 중계점이었던 지중해의 몰타 섬에 유입된 개입니다. 선원의 애완견으로서 각지로 퍼지다가 그리스, 이집트 부유계급의 애완용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몰타 섬이 영국령으로 넘어갈 대 몰티즈도 영국 왕실에 환상되어, 왕실, 귀족계급의 애완용 개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몰티즈를 무척 사랑했다고 합니다.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의 원조는 잉글리시 코커 스패니얼로서 1620년 미국에 처음으로 이민 온 청교도인들이 데려왔습니다. 이 개와 말버러계의 스패니얼과 교배하여 탄생했습니다. 코커 스패니얼이란 이름은 맷도요(Woodcock)를 사냥하는 스페인 개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Woodcock'의 ?cock?를 따고 ?er?을 붙여서 코커라고 부릅니다. 즉 아메리칸 코커 스패니얼이라 하면 미국인이 개량한 코커 스패니얼이란 뜻이지요.
  

 마지막으로 요크셔 테리어는 너무나도 유명한 개입니다. 19세기 영국의 요크셔 지방의 가정에서는 쥐의 피해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 지방은 탄광지대였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해 직물공업이 성황을 이뤄 각지로부터 직공들이 돈을 벌러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 직공들이 데리고 온 스카이 테리어, 블랙앤드탠 테리어 등을 교배시켜 쥐를 잡는 개로 만든 것이 요크셔 테리어입니다.?움직이는 보석?이란 별명이 있습니다.